자유한국당이 31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하면서 비로서 대선 5자 구도가 완성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은 홍 후보를 최종 대선후로로 선출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지난 4일 유승민 의원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유 후보는 '보수후보 단일화'를 내세우면서 한국당과 국민의당에게 모두 연대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의당은 일찌감치 심상정 대표를 대선후보로 내세우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까지 꾸린 상태다. 심 후보는 대선 완주를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7일 호남권 경선에 이어 29일 열린 충청권 경선에서도 승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영남권역 순회경선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결선투표 저지를 위한 과반 달성 9부 능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4월 3일까지 후보를 확정하고 그렇지 않다면 9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광주·전남·제주,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에서 열린 순회경선에서 4연승을 거뒀다. 오는 1일 경기지역에서의 경선이 남았지만 여기에서도 안 전 대표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30여일 사이에 5명의 후보들의 합종연횡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