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새누리당이 4일 20대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지역구, 단수·우선추천 지역 등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지역구 23곳, 단수추천 9곳, 우선추천 4곳 등 총 36개 지역구 공천심사 결과를 전했다.
이날 이 위원장이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총 13곳의 우선·단수추천지역을 발표하면서 김무성 대표가 추구하는 ‘상향식 공천’에 반하는 이한구식(式) 전략공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6시20분께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경선 지역 및 단수·우선추천지역’을 발표했다.
먼저 단수추천 대상자는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외에 원유철(경기 평택갑) 원내대표, 김정훈(부산 남갑)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선정됐다.
단수추천 명단에는 대덕 정용기, 평택을 유의동, 창원마산합포 이주영, 보령서천 김태흠, 부산 남을 서용교 의원도 포함됐으며 신인 가운데서는 장석춘 전 한국노총 노조위원장이 유일하게 경북 구미을 단수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미을을 지역구로 둔 친박계 김태환 의원은 경선 기회가 박탈되면서 ‘대구·경북(TK) 물갈이’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됐다.
공관위는 또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은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경기 부천원미갑과 안산단원을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노원병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관악갑은 원영섭 변호사가 공천을 받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들 청년·여성 우선추천 대상은 다음 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종로에선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종로구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부산 진갑은 현역인 나성린 의원에 의사인 정근씨와 허원제 전 의원이 도전하는 구도로 짜였다.
실제로 이날 발표 전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발목 잡는 야당 의원의 핵심 지역구에도 (표적 공천을 위한)‘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 저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공관위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1차 발표를 한 것도 최근 불거진 여론조사 파문을 조기에 불식하고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돌입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는 그동안 집중심사와 여러차례에 걸친 면접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경선 후보자로 결정했다"며 "특히 부적격 기준 강화, 범죄사실에 대한 철저한 심사, 또 사회적 물의 일으킨 후보자에 대한 각종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소명을 듣는 등 과거 어느때보다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희주 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6-03-04 20:13:3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댓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국민은행 ELS상품 피해 눈물로 호소…“평생모은 돈 잃게 됐다”
  •  기사 이미지 류호정 의원, 등 문신 새기고 “타투업 합법화”촉구
  •  기사 이미지 소형아파트·오피스텔 각광…외대앞역 초역세권『이문스카이뷰』
문화체육관광부
최신뉴스+더보기
정책공감
국민신문고 수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