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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숙청’ 시작하나…리설주, 김정남 앞날은?

북한은 12일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장성택에 사형을 판결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됐다"며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에 집행됐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함에 따라 김정은의 ‘잔혹한’ 숙청작업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여부에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성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리룡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이미 공개처형된 상황을 감안할 때 ‘장성택 라인'은 대부분 처형 또는 정치범 수용소로 수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적잖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은하수관현악단 출신의 리설주를 김정은에게 추천한 인물이 장성택이고, 최근 문제가 된 은하수 단원들의 포르노 영상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리설주와 장성택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났다는 루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형인 김정남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은 '장성택이 김 제1위원장을 몰아내고 김정남을 옹위하려 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장성택과 가까운 사이였다.
또한 장성택과 부인 김경희는 조카 김정남의 신변을 보호하고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일까. 현재 중국 정부는 김정남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도 ‘숙청 칼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상황을 감안할 때 상황에 따라서는 김경희도 최악의 경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장성택 숙청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은 장성택, 둘 사이가 이렇게까지...”, “김정은, 아무리 그래도 장성택이 고모부인데”, “김정은, 장성택이 그동안 얼마나 미웠으면 즉각 처형까지”, “김정은 장성택 처형 후 다음 타겟은 누구일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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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13 10: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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