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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 실종… 여야 도넘은 설전 - 이해찬 "도둑놈한테 국회 맡기나"vs한국당 "선거룰 바꾼 게 도둑놈 심보“
  • 기사등록 2019-04-29 2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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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대치 속에 여아 지도부 사이에서도 반말과 고성이 쉼 없이 오갔며 정치가 실종된 모습이다. 여야 간 막말 폭탄 주고받기도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 도둑놈들한테 이 국회를맡길 수가 있겠냐”며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이에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의 ‘도둑놈’ 발언에 대해 “선거를 관리할 심판도 제멋대로, 선거의 룰도 제멋대로 바꿔 국회를 통째로 장악하겠다는 심보가 도둑놈 심보 아닌가”라고 논평했다. 한국당은 전희경 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한국당 114명의 이름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총의 사회를 맡은 민경욱 의원이 “이 대표가 우리한테 도둑이라고 했다. 그대로 놔 둘 수 없다”고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그대가 도둑이다”란 구호를 외쳤다.
한국당은 여야 4당이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대통령 홍위병’으로 규정하며 맞불을 놨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공수처는 한마디로 대통령이 사법기관과 입법기관을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반대 정파를 탄압하는 민변 게슈타포를 임기 내에 만들려는 것이 바로 공수처”라고 했다.
중진의원들도 말 폭탄 싸움에 가세해 지도부를 지원사격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나 원내대표를 향해 “좀 미친 것 같다. 나 원내대표 표정을 보니 거의 흥분상태”라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을 무시하고 폭력을 자행한 의원ㆍ보좌진ㆍ당직자에 대해 오늘 중 2차 고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2차 고발 명단엔 10명 안팎이 포함됐으며 민주당은 3차 고발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이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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