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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26명 추경 표결 불참…후폭풍 - "자기 당 의원도 단속 못하면서" SNS 성토글 쇄도
  • 기사등록 2017-07-23 2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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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당 의원이 대거 불참하면서 본회의 표결 지연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 있어 이들의 징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내부 자성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자당 의원들의 불참과 자유한국당의 집단 퇴장이 맞물려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지연된 점을 사과하면서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당 소속 의원 모두가 본회의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고,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의원들 기강확립을 분명히 세우는 반면교사의 계기로 삼고 더욱 엄격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민주당 의원들의 표결 불참과 관련, 서면 논평에서 “자기 당 소속 국회의원들조차 단속하지 못해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사태를 초래했으나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역시 “추경안 통과 과정에서 나타난 여당의 무능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당 의원들의 참여 저조로 본회의 통과가 난항을 겪었으니 앞으로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회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한 의원들이나 예결위에서 진통 끝에 합의해 온 추경안 표결 참석을 거부하는 자들이나 도대체 눈 뜨고 볼 수 없는 작태들이 국민 면전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22일 오전에 열린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며 표결 처리를 위한 과반수 150명 중 4명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표결 참여까지 독려한 결과 찬성 140명, 반대 31명, 기권 8명으로 추경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이날 불참한 여당 의원 26명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거나 당 지도부의 양해를 구해 국내 지역구 활동,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참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바른정당 등에 따르면 이날 표결 불참 민주당 의원들은 강창일, 강훈식, 금태섭, 기동민, 김영호, 박병석, 박용진, 서형수, 송영길, 신창현, 심기준, 안규백, 안민석, 우상호, 위성곤, 이석현, 이용득, 이원욱, 이종걸, 이철희, 전해철, 전현희, 정춘숙, 진영, 홍의락, 황희 의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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