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당, TV토론 놓고 홍준표 vs 원유철·신상진 '대립각' - 元 “洪, TV토론 참석 못하면 후보 사퇴해야”
  • 기사등록 2017-06-22 17:39:59
기사수정

2017.6.22/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유철 의원은 22일 당권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후보가 (TV)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후보직을 내려놔야한다”고 밝혔다.원 의원은 이어 “홍 후보 측은 TV토론회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당대회를 의도적으로 축소시키고 당원과 국민의 시선에서 벗어나려한다”고 비판했다.
애초 한국당 선관위는 20일 광주에서 TV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홍 전 지사 측은 “토론을 주관하는 방송사가 지역 케이블사”라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준비가 필요한 TV토론회의 특성상 향후 일정 조율도 어려워 더 이상 TV토론회는 개최가 불가능해진 셈이다.
원 의원은 “제1야당인 한국당의 전당대회가 홍 전 지사 개인 방탄 전당대회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토론회를 회피하려는 것은 적당한 시간끌기를 통해 본인이 대선 때 쌓은 인지도를 가지고 당대표에 무임승차하려는 정치적 야욕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원 후보는 "홍 후보에게 입장 변화가 없다면 홍 후보가 사퇴하든, 제가 사퇴하든 사생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도 했다.
신상진후보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한다면 밀실경선이 되는 것"이라며 "이는 시대역행적이고 구태에도 못 들어가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론조사를 하기 때문에 당원뿐 아니라 일반 지지층, 국민도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유권자"라며 "TV토론회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한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 홍 후보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당 서울시당 광역·기초의원 워크숍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V토론회 거부 이후, 전당대회 전략 등의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홍 후보 측은 "TV토론회를 안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스케줄이 확정이 안된 것인데 거절한 것처럼 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당의) 준비가 미흡했는데 우리 쪽에서 거절한 것 처럼 한다"고 지적했다. 강희주 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6-22 17:39:5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댓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국민은행 ELS상품 피해 눈물로 호소…“평생모은 돈 잃게 됐다”
  •  기사 이미지 류호정 의원, 등 문신 새기고 “타투업 합법화”촉구
  •  기사 이미지 소형아파트·오피스텔 각광…외대앞역 초역세권『이문스카이뷰』
문화체육관광부
최신뉴스+더보기
정책공감
국민신문고 수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