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6.9
2017.6.9/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또 불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여야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를 열지 못 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부적격 취지의 보고서 채택도 안 된다며 자진사퇴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위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당은 부정취업 의혹이 있는 김상조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 뿐 아니라 검찰 고발도 함께 의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바른정당이 이미 김상조 후보자의 배우자를 포함 관련자 4명을 검찰에 고발한 만큼 추가 의결은 필요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이 보고서 채택에 나서기로 결정했기에 김 후보자 보고서 채택 문제는 결국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무위원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 자유한국당 7명, 국민의당 3명, 바른정당 3명, 정의당 1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이 민주당의 입장에 동조할 경우 정의당과 합해 과반을 점한다.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