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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측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당이..." '리베이트 의혹' 새 국면? 편집국 기자 2016-06-23 19:59:42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측이 23일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당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혀 2주째 국민의당을 괴롭히고 있는 '리베이트 사건'이 국면을 맞고 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석했다.
이날 '문화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대표를 지낸 브랜드호텔은 국민의당 홍보기획 업무를 수행하고 돈을 받았을 뿐이고, 오히려 국민의당이 선거비용을 허위로 회계 보고했는데, 그 주체가 왕 부총장과 박선숙 의원이란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김 의원에게 책임을 넘기고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데, 김 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당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선거공보 인쇄업체인 B사와 브랜드호텔 계약의 경우, 원래 브랜드호텔이 별도로 국민의당에서 홍보기획비를 받는 것으로 계약서까지 준비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왕 사무부총장이 B사에서 돈을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의혹의 핵심 인사임에도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김 의원 측이 김 의원의 검찰 출석과 동시에 밝힌 이야기이고, 당의 공식 입장과는 사실상 정반대의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의혹 핵심 인사인 김 의원 측이 직접 당의 '개입'을 언급한 것이라 그 파급력은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이번 보도는 김 의원과 특수관계인 브랜드호텔의 핵심 관계자가 지난 22일 MBN과의 통화에서 "이번 의혹은 '김수민 리베이트'가 아닌 '국민의당 리베이트'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총선 직후에는 홍보를 잘해 당을 살렸다고 고마워하더니 이제 와서 당이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도 말한 것과 상당히 유사한 발언이기도 하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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