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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메르스 초기 병원 비공개 결정 "제가 했다" 편집국 기자 2015-06-23 20:44:35
"책임회피 않겠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에 따른 책임론에 대해 "어떤 경우에서, 어떤 이유로라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메르스 사태 초기 병원 비공개를 누가 결정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의 질문에는 "병원 상황에 따라 판단했고, 전문가 등이 당시 검토해 상황에 맞춰 판단해 제가 그것을 수용했다"고 답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메르스 확산과 관련, “한국에서 메르스의 전파력이 예외적으로 큰 이유는 병원 문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병원 쇼핑이나 응급실이 밀집돼 있고 혼잡하다”며 “병문안과 간병문화 때문에 통제가 안 됐다”고 사태 확산의 원인을 꼽았다.
그는 의료기관 공개가 늦어진 것에 대해 “병원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며 전문가를 통해 공개 여부를 결정했다”며 최종 결정은 복지부 장관 자신의 소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기에 (의료기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면 병원이 피해를 입고, 진료를 거부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장관은 "메르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지 못했기에 세계보건기구(WHO)의 단순한 매뉴얼에 맞춰 조치했다"면서 "조기에 빨리 안정시키지 못한 점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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