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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위장 전입’, 친척집 아닌 이화여고 교장 전셋집 - 거짓해명·뒤늦은 증여세 납부 등으로 순탄치 않을 듯
  • 기사등록 2017-05-29 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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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9

2017.5.29./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 조각이 ‘위장 전입’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 ‘위장 전입’과 관련한 추가 의혹이 드러나면서 야당은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는 등 향후 인사청문회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실과 국회에 제출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위장 전입했던 중구 정동의 한 아파트 전세권자는 당시 이화여고 교장으로 재직했던 심모 씨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 21일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2000년 2학기에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1년간 친척 집에 주소를 뒀다”고 자녀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문제를 미리 공개한 바 있어 강 후보자가 거짓 해명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강 후보자의 장녀와 차녀가 모친의 외교장관 지명이 발표된 지 이틀 뒤인 23일에서야 각각 증여세 232만 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뒤늦은 납부 의도를 놓고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29일 장녀의 주소지 위장전입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강 후보자의 장녀가 전입한 주소지가 친척집이라는 청와대의 설명과 달리 '이화여고 전 교장선생님댁'이라고 밝혀 위장전입에 이어 거짓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강 후보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친척집인지 모르고 장녀의 주소지를 이전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데다 청와대의 부실 검증 가능성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당초 위장전입 문제는 청와대에서 먼저 공개를 한 만큼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소지를 알지 못했다' '친척집이라는 보도는 청와대가 남편에게 연락해 나온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오히려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이미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이 모두 걸리면서 야당이 공세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날 이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에 불가방침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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