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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선주자 핵무장론 3대 3 팽팽 - 홍준표·김진태·원유철 "북핵 위협, 핵무장으로 저지"
  • 기사등록 2017-03-19 18: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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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 6명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독자적 핵무장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19일 열린 자유한국당 경선 후보자 토론회(TV조선)에서 홍준표·김진태·원유철 후보는 북핵 저지를 위한 핵무장 추진에 찬성 의견을, 이인제·김관용·안상수 후보는 한반도 비핵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제는 공포의 핵균형을 통해서 북핵을 저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으며, 김진태 의원도 "핵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핵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전쟁이 아닌 자위권 차원에서 핵을 갖자고 주장해왔다"면서 "북한은 핵을 고도화시키고 발전시킬 동안 우리는 '말폭탄'만 늘어놨다"고 북핵 대응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밝혔다.
반면 김관용 경북지사는 "한반도는 비핵화돼야 한다. 핵으로 또 다른 불씨를 만들어선 안 된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전략자산을 더 배치해서 동북아 평화의 지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북핵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2, 3년 안에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북한의 근본적인 체제를 바꾸고 핵을 제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상수 의원은 "핵 문제는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에 맞서기 위한 연대의 범위를 두고선 의견이 엇갈렸다. 원 의원과 김 지사는 중도ㆍ 보수진영이 뭉쳐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 전 최고위원과 안 의원은 우파 후보 단일화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반면 김 의원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문 전 대표보다 더한 사람이고 바른정당은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맹비난하며 연대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지사는 “나중에 판세를 훑어보고 그때 결정하는 게 맞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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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19 18: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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