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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남 암살은 북한 보위성과 외무성이 주도" - 27일 이병호 국정원장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
  • 기사등록 2017-02-27 18: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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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7일 김정남 암살 사건은 북한 정찰총국이 주도했다는 당초 발표와는 달리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주도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보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병기 국정원장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용의자 8명 가운데 4명이 보위성 출신이고 실제 행동을 옮긴 두 사람은 외무성 소속"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국가주도의 테러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업무보고에 따르면 1조는 보위성 소속 이재남과 외무성 소속 이지현으로 구성돼 베트남 여성 흐엉을 포섭했다. 2조는 보위성 소속 오정길과 외무성 소속 홍성학이 인도네시아 여성 아이샤를 포섭했다. 별도로 활동하다 말레이시아에서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 "북한에선 김정남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 상류층에 (독살 소식이) 들어가면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며 "김정남이 맏아들이라는 사실을 처음 아는 (북한)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국정원이 이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암살 사건 개요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암살조직은 암살조와 지원조로 구성돼 있다.
암살 1조는 보위성 소속 이재남과 외무성 소속 이지현으로 구성돼 있고, 김정남 암살을 직접 실행한 후 공항에서 체포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을 포섭했다.
암살 2조는 보위성 소속 오정길과 외무성 소속 홍성학으로 이들은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를 포섭했다. 2개조는 개별적으로 활동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합류해 지난 13일 암살을 감행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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