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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사드 배치 당론 변경 오락가락 - 박지원, 주승용 사드 배치당론 재검토에 제동 "신중해야"
  • 기사등록 2017-02-16 15: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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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도부가 사드 배치 당론 재검토를 놓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주승용 원내대표는 어제(15일) "지금으로선 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이 많이 약해졌다"며 내일(17일) 의원총회에서 사드배치 반대 당론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박지원 대표는 오늘(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장 내일 논의계획은 없고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정동영 의원도 "김정남 피살로 당론을 뒤집는다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오락가락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당내 거듭된 반발에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주말에 의원들의 찬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사드반대 당론 재논의를 주말 이후인 오는 21일로 늦추겠다고 말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은 안보가 보수라는 것을 자처해왔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선제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지금으로선 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은 많이 약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등에 따른 안보 상황 변화와 관련해 당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알리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 원내대표는 "김정은이 이복형까지 무참히 사살한다면 대남이나 국제사회 압력이 들어갔을 때 무슨 짓을 못하겠느냐"며 "상황 변화에 따라 당내에서 당론을 다시 정하자는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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