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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예측불허 승부에 수도권 올인 - 서울 20여곳 이상…인천·경기 총 73석 혼전
  • 기사등록 2016-04-10 19: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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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지도부는 수도권 접전지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수도권 집중유세를 펼치면서 이른바 기승전‘수도권’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수도권은 19대 총선에 비해 10석이 늘었다. 서울 1석, 인천 1석, 경기 8석이 각각 늘면서 전체 122석(서울 49·인천 13·경기 60석)으로 전체 지역구 253석의 절반에 육박한다.
김무성 대표는 서울 강동을 시작으로 송파와 강남, 광진, 동대문 등 서울 동쪽벨트를 돌며 '야당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고, 저녁에는 울산으로 가 1박을 하며 '한밤 유세'를 벌이는 등 '안방' 표 단속에 나섰다.
원유철 원내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도 60개의 선거구가 있는 경기도에서 막바지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수도권에서 야당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당초 예정된 부산행을 취소하고, 서울 강북권을 시작으로 광진, 송파를 거쳐 오후에는 경기 성남과 용인 등을 찾아 초박빙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호남 방문을 마친 문재인 전 대표는 수도권 유세에 나서는 등 총선을 사흘 앞두고 전면에 등장했다.
국민의당도 수도권 득표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 체제를 반드시 깨겠다며 '정치백신'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전·현직 대표단이 모여 기자회견을 여는 등 선거 막판 득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서울 48석 중 새누리당은 16석을 얻는데 그쳤고 민주통합당 30석, 통합진보당이 2석을 획득했다.
더민주 역시 18대 총선 당시 서울 참패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극심하다. 18대 총선에서 더민주는 서울 48석 중 고작 7석을 얻었고 한나라당 40석, 창조한국당 1석을 얻었다.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대표가 나선 서울 노원병, 무소속은 이재오 의원이 출마한 서울 은평을 정도가 당선권이다.
인천·경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 더민주 김진표 후보가 맞붙은 수원무 등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을 이어온 혼전지역이 한둘이 아니다. 여야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체 73개 선거구 중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승부지역이 20여곳 이상이고 1·2위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는 곳도 15∼20곳이다. 총 73개 지역구 중 승패의 방향을 전혀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구가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것.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30곳 안팎, 더민주가 20곳 안팎에서 앞서간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정의당은 경기 고양갑(심상정), 무소속은 윤상현(인천 남을) 정도가 당선권이다. 국민의당은 김영환(안산 상록을)·문병호(인천 부평갑) 후보의 선전에도 당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여야의 총선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린다.새누리당은 주요 접전지에서 모두 패배할 경우 과반붕괴가 현실화된다. 텃밭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밀리는 더민주의 경우 수도권에서마저 참패할 경우 총선 이후 당의 존립기반이 뿌리째 흔들린다. 국민의당 역시 수도권에서 안철수 대표 이외에 추가 당선자를 내지 못할 경우 ‘호남자민련’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쉽지 않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야 각 정당은 총선 승리는 물론 총선 이후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민주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살인적인 지원유세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집중 지원해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총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9일과 10일에도 수도권 총력지원에 나섰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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