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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초갑 이혜훈 공천…20곳 경선결과 발표 - 낙천 현역 36명…무소속 비박연대 '촉각'
  • 기사등록 2016-03-20 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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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 서초갑 이혜훈 전 의원, 부산 북구·강서갑에서 김무성 대표의 측근 박민식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20개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여성 후보 2인이 치열한 혈전을 벌였던 서울 서초갑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승리하고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고배를 마셨다.
선거구 획정으로 현역 의원 두명이 맞붙었던 강원도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는 황영철 의원이 한기호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충남 서산·태안에선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성일종 고려대 겸임교수가 현역 의원인 김제식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날 탈락한 현직 의원은 한기호(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김제식(충남 서산·태안) 2명으로 이날까지 총 36명이 낙천했다.
김무성계인 부산 북구·강서갑 박민식 의원(재선)은 박에스더 예비후보를 꺾어 3선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친박(친박근혜)계 현역의원으로 경기 용인병에서 중진 한선교(3선) 의원이 김윤식 예비후보를, 경기 광주을에서 친박계 노철래(재선) 의원이 박혁규 전 의원을 꺾고 각각 본선으로 진출했다.
서울 강서갑에선 친박계 구상찬 전 의원, 성북을에선 이명박 정부 출신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은평갑에선 최공재 공관위원의 동생 최홍재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각각 이종철, 민병웅, 김상환 예비후보를 이겼다.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은 배준영 전 국회 대변인이 김진영·이은석 예비후보를 제치고 후보자로 결정됐다.
인천 연수갑은 정승연 전 인하대 교수가 신호수 전 인천대 예술체육대학장, 이중재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와의 3파전에서 이겼고, 인천 부평을은 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김연광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꺾어 공천장을 받았다.
경기 의왕·과천에선 박요찬 변호사가 친박계 최형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눌렀다.
화성을은 오병주 변호사가 현명철 예비후보를, 화성병은 우호태 전 화성시장이 김성회 전 의원, 석호현 전 유치원연합회 이사장을 이겼다. 경기 광주갑은 정진섭 전 의원 김환희 예비후보를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 청주·청원은 오성균 변호사가 김재욱 예비후보를 이겼고, 충남 천안을은 최민기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4파전에서 승리해 본선에 나서게 됐다.
새누리당의 4.13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이 각자도생에 나섰다. 비박(非박근혜)계 현역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출마 선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때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던 진영 의원(서울 용산구)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으로 옮겼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는 모두 36명이다. 이 가운데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경우는 ▲박성호(초선, 경남 창원시의창구) ▲윤명희(비례, 경기 이천) ▲안홍준(3선·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정문헌(재선,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이에리사(비례, 대전 중구) ▲문정림(비례, 서울 도봉갑) ▲황인자(비례, 서울 마포을) ▲민현주(비례, 인천 연수을) ▲이운룡(비례, 경기 고양시병) ▲정윤숙(비례, 충북 청주흥덕) ▲정수성(재선, 경북 경주) ▲장윤석(3선, 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3선, 경북 영천청도) ▲김재원(재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 등 14명이다. 정문헌 의원과 이에리사 의원 등 일부가 경선결과에 불복, 재심을 청구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탈당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경선에도 못 올라가고 컷오프된 22명의 현역이다. 특히 비박계를 중심으로 경선 배제된 현역들은 재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있다.
새누리당에서 첫 경선배제 케이스로 기록된 김태환 의원(3선, 경북 구미시을)은 일찌감치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비박계 조해진 의원(재선, 경남 밀양시창녕군)과 안상수 의원(재선, 서구강화군)도 탈당 기자회견을 마쳤다. 강길부(울산 울주군)·박대동(울산, 북구) 의원 등도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경선 컷오프에 반발한 주호영(3선·대구 수성을)·이재오(5선, 서울 은평을)·김희국(초선·대구 중구남구)·류성걸(초선, 대구 동구갑) 의원은 재심을 요청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이종훈(초선·경선배제) 의원과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로 경선에서 배제된 윤상현(재선, 인천 남구을) 의원은 아직까지 입장 발표가 없지만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다.
한편, 경선에서 배제된 길정우(초선·서울 양천갑), 이이재(초선·강원 동해삼척), 김장실(비례·부산 사하갑), 권은희(초선·대구 북구갑), 홍지만(초선·대구 달서구갑), 서상기(3선·대국 북구을) 의원 등은 공천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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