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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야권의 분열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총선은 공천이라는 최대 변수를 맞으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3~5% 내외로 당락이 결정되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무소속 후폭풍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마포갑, 은평을, 용산 등이 다여다야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포갑에선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과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강승규 전 의원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성문 국민의당 후보와 맞붙는다.
17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용산 역시 진 의원과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후보 간 5파 전이 예상된다. 공천 탈락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는 이 의원과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후보에 김제남 정의당 의원까지 5명이 치열한 결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현역 컷오프 1호인 구미을의 김태환 의원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조해진 의원도 무소속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나 야권 지지층이 엷어 새누리당 후보 간 경쟁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전병헌(동작갑), 신기남(강서갑), 이미경(은평갑)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면 1여 2야 구도가 1여 3야로 변해 서울에서의 새누리당 당선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의원의 지역을 제외하고 강서갑과 은평갑 모두 지난 19대 총선에서 6%포인트 정도의 차이로 야권이 신승한 지역이다.
여권은 여권대로, 야권은 야권대로 분열돼 그야말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물고물리는 오리무중 판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자 구도 선거구는 여야의 텃밭인 영호남이 아닌 수도권에서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여 결과는 더욱더 예측 불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수도권은 여야가 500~1000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 만큼 4자 구도로의 변화는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불고 있는 4자 구도는 점차 다른 지역으로도 퍼져나가고 있다. 친이계인 조해진 의원이 공천 탈락에 반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조 의원은 '비박연대'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 곳에는 새누리당의 세 후보가 경선을 벌이고 있고 국민의당에서는 우일식 후보를 공천했다. 새누리당 현역 탈락 1호인 김태환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을과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강원 속초·고성·양양도 다자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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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17 17: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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