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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인사"VS "국정원에 면죄부 수순 " - 여야, 국정원 수사팀장 임명 '엇갈린 반응'
  • 기사등록 2013-10-26 20: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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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6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으로‘공안통’ 이정회 수원지검 형사1부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수사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공안통' 검사를 임명한 것은 공안통치를 하겠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수사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조속하게 임명한 것은 적합한 조치이며 당연한 일"이라며 "벌써부터 민주당은 국정원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정쟁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사실상의 ‘수사통제 선언’이고, 국정원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순”이라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온통 공안검사들이 활개치는 세상에서 또다시 공안검사 출신을 수사팀장으로 임명한 것은 현 정국을 ‘공안통치’로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 대변인은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사건은 이제 이명박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수사 축소와 은폐, 외압 등 청와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해법은 단 하나, 윤석열 여주지청장을 수사팀장에 복귀시키는 것밖에 없다”며 “‘진실의 입’을 봉쇄하고 청와대가 검찰의 배후에서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사건에 대한 무죄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고 헌법 불복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국민의 엄청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선거법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공안통 팀장이 책임지는 게 맞다”며 “적절한 인사”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의 수사팀장 임명에 대한 입장은 사실상 검찰 인사에 대한 개입이며 수사 외압을 운운할 게 아니라 검찰 인사 외압이나 중단해야 한다"며 "새롭게 임명된 수사팀장은 국정원 수사를 공정하고 철저하게, 신속하게 진행해 더 이상 수사 관련 논란이 불식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 대변인은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공정하면서도 조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더이상 국민이 혼란을 겪지 않게 해달라”며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 부장검사는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3기다. 검찰 내부에서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윤 지청장과는 다르게, 울산지검 공안부장검사, 대구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2과장과 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을 거친 ‘정통 공안검사’다.
또 정진우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법무연수원 교수 파견)도 새롭게 팀원으로 충원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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