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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0일 총선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여야는 이번주 내 다수 지역 공천을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 본격 경선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의 2차 공천 결과는 단수추천지역 4곳, 경선지역 31곳 등 35곳의 지역구가 발표됐지만 현역의원 컷오프는 없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저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는 경선 참여를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며 “특별히 사정이 없는 한 2~3명 정도로 후보를 압축하려고 노력했다”며 공천 결과를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경선지역 31곳과 단수지역 4곳 후보자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 탈락자는 없었다. 이진복, 홍문표, 김도읍 의원과 영등포갑의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단수 지역후보로 선정돼 공천을 확정지었다.
당초 공관위는 이날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 후보자 압축 결과도 발표하려 했지만 이 위원장이 보류했다. 발표가 유력했던 수도권 단수신청자 비박(비박근혜)계 김용태·정두언 의원 지역구와 부산의 김세연·박민식 의원 지역구 역시 빠졌다. 이 위원장은 “김 대표가 (살생부) 찌라시(증권가 사설 정보지) 논란에 연루됐기 때문에 다른 연루자인 정두언, 김용태 의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발표 대상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황진하 사무총장에게 자신의 지역구가 일찍 경선 발표 지역으로 발표되길 청했다. 이 위원장도 당초 이를 수용해 발표에 포함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사건의 진실이 안 밝혀진 상황에서 김 대표만 경선에 참여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오전에 급하게 보류하기로 했다”며 “심사는 다 끝났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다른 단수신청자들에 대해서는 “심사 결과를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싶은 사람들이 많이 생기면 발표자가 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단수신청지역이라 하더라도 부적격심사를 패스해야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총 44개 지역(현역단수 23명·현역경선 4곳·원외단수 12곳·원외경선 5곳)에 대한 공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더민주는지난달 24일 현역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10명을 탈락시킨데 이어 현역의원 5명이 추가 탈락했다. 특히 탈락 명단에 친노 86 그룹 강경파로 꼽혀온 서울 마포을의 재선인 정청래 의원이 포함돼 정가에 충격을 줬다. 정 의원은 지난해 문재인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내다 ‘공갈 막말’ 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탈락한 현역 의원은 정 의원을 포함해 최규성(전북 김제·완주),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윤후덕 의원(경기 파주갑) 등이다.더불어민주당은 10일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서울 마포구을) 의원과 딸 취업 청탁으로 갑질 의혹을 받은 윤후덕(경기 파주시갑) 의원 등 현역 5명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2차 물갈이에 나섰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의원이 윤리심사·정밀심사를 거쳐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당은 전날 현역의원 중 임내현 의원(광주 북구을)을 공천배제하고 비호남권 49곳 단수공천으로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당 역시 다음 주부터 경선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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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10 17: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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