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감사원장 황찬현·복지장관 문형표 내정 - 與 "자질 검증할 것"·野 "실망스러운 인사"
  • 기사등록 2013-10-25 19:52:30
기사수정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새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60) 서울중앙지법원장을 내정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는 문형표(57)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종(52)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을 각각 지명했다.
여야가 이날 청와대가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를 발표한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오늘 발표된 감사원장 후보자는 깨끗하고 공정한 행정기관과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 정부의 복지 철학을 이해하고 향후 과제를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감사원장 및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능력·자질 등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철저하게 검증해 적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이번 인사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 보장과 복지정책 추진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실망스런 인사"라며 "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황 후보자에 대해 "현직 법관을 대통령 직속기관인 감사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사법부 독립성을 훼손하는 인사"라며 "향후 법관들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자에 대해서는 "연금과 복지 재정을 주도적으로 연구한 인물로서 재정 부족을 이유로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을 후퇴시기겠다는 뜻을 반영한 인사"라며 "(기초연금) 정부안을 밀어붙이기 위한 코드인사, 응급조치 인사"라고 비판했다.
강희주 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10-25 19:52:3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댓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국민은행 ELS상품 피해 눈물로 호소…“평생모은 돈 잃게 됐다”
  •  기사 이미지 류호정 의원, 등 문신 새기고 “타투업 합법화”촉구
  •  기사 이미지 소형아파트·오피스텔 각광…외대앞역 초역세권『이문스카이뷰』
문화체육관광부
최신뉴스+더보기
정책공감
국민신문고 수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