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15일 여야 지도부를 불러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마지막 담판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구 획정안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2일 정 의장을 면담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15일 의장께서 여야 지도부를 의장실에 오도록 해서 마지막 조정담판을 하겠다”했더고 밝혔다.
정 의장이 약속 시한인 오늘 선거구획정위에 의장 중재안을 보내지 않은 것은 여야 합의가 안 된 상황에서 중재안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여당이 선거법과 쟁점법안 처리를 연계시키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종전 입장을 고수한다면 선거법 처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늦어도 오는 23일까지는 선거법이 발효돼야 한다며, 최악의 상태가 온다면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오는 24일 재외동포 선거의 명부 작성이 시작되기 전에는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따라서 오는 19일과 23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한다. 국회에서는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19일보다는 23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