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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총선 불출마 선언…국회선진화법 개정 중재안도 제출 - 새누리 '신중한 반응…"지도부 협의후 결정"
  • 기사등록 2016-01-25 16: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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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0대 총선에 불출마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며 "저의 지역구인 부산 중·동구는 물론이고, 동서화합 차원에서 권유가 있었던 호남 등 다른 지역에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불출마 선언을 통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그저 주어진 일을 하고 있는 국회의장을 더 이상 흔들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 의장이 노동개혁관련 법안 등 쟁점법안의 직권상정을 거부하는 데 대해 친정인 새누리당에서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정 의장은 또 현재 새누리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회법('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며 별도의 중재안을 제출했다. 정 의장은 "여당의 주장처럼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에 '재적의원 과반수가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경우'를 더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고 과격한 발상"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의 위헌적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국회의 생산적 운영을 가능하게 할 중재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이 마련한 중재안은 신속처리 안건의 지정요건을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에서 과반수로 바꾸고, 심사기간을 75일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기간을 90일로 제한하고, 90일이 지나면 본회의에 부의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새누리당이 25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선진화법 중재안에 대해 "기존에 새누리당에서 제시한 안(案)도 있으니 함께 병합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다만 19대 국회에서 국회법을 반드시 개정하는 한편 여러 경제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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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25 16: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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