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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 이틀째…주말 분수령 - 여 "촛불정치 중단" , 야“무소의 뿔처럼 가겠다”
  • 기사등록 2013-08-02 1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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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일 민주당이 이틀째 장외투쟁에 나서자 촛불에 편승한 정치를 중단하고 국회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하지만 “무소의 뿔처럼 가겠다”고 응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한때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이어갔다.회의를 마친 이후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6개조로 나눠서 명동 롯데백화점과 서울 광장 일대에서 3일 예정돼 있는 대국민보고대회 홍보에 나섰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당내외의 열기가 한여름 땡볕보다 더 뜨겁다"면서 "오늘 위기 상황을 비상한 각오로 타개해야 한다는 의지가 더 뜨거워진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무력화에 성공했다고 낄낄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태의 심각성과 엄중함을 깨닫는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어제) 광장으로, 거리로 나갔지만 새누리당은 민생현장으로 달려갔다”면서 “민주당은 하루빨리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민생을 챙기는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이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시민단체의 촛불집회에 대거 참여하며 장외투쟁의 동력을 높일 수 있어 이를 경계하는 데 역점을 뒀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번 장외투쟁이 ‘제2의 촛불’을 염두에 둔 자리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장외투쟁에서 회군하는 데 어떠한 명분도 필요 없고, 그래야만 민주당이 촛불정당인지 민생정당인지 확인이 된다. 정치는 촛불이 아니고 민생”이라고 일갈했다. 여당은 한편으로는 야당과 꾸준히 접촉을 시도하며 “확전을 자제하자” “야당을 껴안자”는 목소리도 내 ‘강온 양면책’을 구사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조 정상화를 위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여러 방식, 채널을 통해 물밑접촉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난항을 겪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야 지도부가 이번 주말 비공개 접촉을 통해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3일 저녁에는 대국민보고대회에 이어 시민단체 모임인 시국회의 촛불집회에 동참할 뜻을 내비치면서, 이번 주말이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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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02 1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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