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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갑(甲)-을(乙)관계’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노골적인 ‘갑(甲)질’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문화일보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제민주화의 영향으로 ‘의회 권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20·30대 젊은 국회 비서관들까지 대기업 국회 업무 담당자들에게 당연한 듯 접대와 향응을 요구하고 있다.

접대와 향응 요구 형태는 다양하다.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대기업 간부에게 ‘골프 모임 스폰서’ 역할을 해달라고 하거나 술 접대를 요구한다고 한다. 또 이런 자리에 갓 들어온 인턴까지 데리고 나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재계의 한 국회 담당자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정치에 갓 입문한 일부 비서관들이 향응 등 못된 것부터 배우는 것 같다”면서 “어떤 경우엔 술자리, 골프에 인턴까지 데리고 나오는데 인턴들마저 거들먹거리곤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관 담당자는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국회 입법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정보수집이 강화된 이후 대관 담당자들 얼굴을 좀 익힐 만하면 비서관들까지 나서 노골적으로 ‘골프 한 번 쳐야 되는 것 아니냐’ ‘몇 명 모을 테니 술자리 만들라’고 요구한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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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01 14: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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