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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다음달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년 설인 2월8일 이전에 창당하겠다고 창당 스케쥴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 부패에 단호한 정당, 실력있는 인재 모이는 정당, 젊은 사람들에게 문 열어놓은 정당, 생각이 달라도 토론하는 정당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정당, 국민정당, 통합정당 건설에 용감하게 모두가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힘을 보여줄 때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다. 국민의 결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낡은 생각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 정치의 역사적 과정에 국민 여러분이 힘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새정치연합과의 연대 가능성은 차단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저는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호남의 신당 세력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당의 총선 목표로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 확보"라며 "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소중한 불씨를 잘 살려나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며 예전과 같은 '철수' 정치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호남 신당파들과는 연대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적당한 거리도 유지하며 앞으로 계속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호남 신당 세력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면서 "그렇지만 지금 저나 신당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시대 요구와 새정치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호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천정배 의원이나 박주선 의원과는 궁극적으로 같이 해야 한다"며 "지금은 전략상 각자 세를 좀더 확보하고 적절한 시기에 같이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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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21 18: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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