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법안·선거구 획정의 해결 실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만나 다시 한번 해법을 모색했지만 의견차만 확인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2+2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 15일 7시간 마라톤협상, 17일 정의화 국회의장 공관 심야회동에 이은 이날 세 번째 회동에서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결국 결렬돼 연말까지 얼어붙은 정국은 이어질 전망이다. 여야 지도부는 이번주 추가 회동을 통해 막판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대립각이 커 합의 도출까지는 지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정당득표율 3~5% 소수정당에 비례의원 3석 우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20일 여야 협상 테이블에 2가지 새로운 중재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여야협상의 절충점이 될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은 이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한 이른바 '2+2 회동'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정의당이 많이 양보한 안을 제안했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국회 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정의당이 주장한 내용을 모르고 있어 한번 파악해봐야겠다"면서도 "연동형 자체는 새누리당에서 받을 수 없는 제도이고, 이는 연동형을 100%하든 50%하든 마찬가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