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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18일 국정감사에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뉴스의 공정성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언론중재위원회 등을 상대로 한 이날 국감에서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이 뉴스 유통을 통해 막강한 지위를 누리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길들이기'라고 맞섰다.
새누리당은 포털이 '악마의 편집'을 하고 있다며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총선을 유리하게 치르려는 의도로 포털을 몰아세우고 있는 것 아니냐며 순수성을 의심했다. 여당이 '악마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논리다.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은 "포털이 요즘 '악마의 편집'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네이버·다음에 등록된 블로그·카페가 수백만개인데 잘못된 보도와 허위사실에 대한 결과가 엄청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도 "어뷰징을 많이 하는 언론에 유리한 환경 아니냐"며 "뉴스의 유통 구조 왜곡을 진영논리를 여야가 함께 고민하자"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언론중재위원장도 포털뉴스의 유통된 왜곡구조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기자 출신의 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봤을 때 포털이 언론이냐"며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당대표의 발언이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여당 대표의 포털 관련 주장은 순수성이 의심된다"며 포털 외압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이는 교문위 소속이 아닌 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집권여당이라는 사람들이 이미 언론을 장악하고, 이제 포털마저 장악하겠다는 '악마의 유혹'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일침을 논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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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9-18 20: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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