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7일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이번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신 회장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일(9월 17일)에 불러야 한다는 야당과 종합감사일(10월 6일)에 불러야 한다는 여당의 입장이 맞서 여야 의원간 고성이 오가는 등 거센 공방이 벌어진 끝에 결국 파행됐다.
새누리당 소속 정우택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신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여야 간에 사실상 합의를 이룬 상태라며 "신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대해서는 여야 간사 간에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 회장을) 부르는 시점에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소환 시기는 추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를 위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고성이 오가는 파행을 거듭한 끝에 정회했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