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치권 “북한 도발 철저히 대비” - 야권, 단호한 대응과 동시에 대화도 병행해야
  • 기사등록 2015-08-21 16:44:35
기사수정

정치권은 20일 북한군이 남측에 포격한 것에 대해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정치권은 20일 북한의 경기도 연천 육군 28사단 지역에 대한 포격 도발과 관련해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태세와 함께 군사적 충돌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요 당직자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소집해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김 대표는 “북한은 종잡을 수 없는 이상한 집단이므로 언제 어떻게 할지 모르기 때문에 전군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우리 국민에 대한 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최근 미국(방문)에서 여러 형태로 북한의 도발이 예상된다고 말했고,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오늘 군 포격이 있었다”면서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긴 하지만 앞으로 대비 태세를 철저히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 장성 출신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번에 대응을 제대로 열심히 했다. 조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최전방에 있는 우리 주민에게 위로의 말을 드리고 군이 대응을 준비하고, 대응을 한 만큼 지나친 걱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국방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은 “확실한 응징만이 적의 도발 고리를 끊을 수 있다”면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는 부분에도 (군이) 유념해달라”고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북한군 포격 도발과 관련해 국회 당대표실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최재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일체의 무력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함께 군사적 충돌의 확대를 막는 절제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대화를 통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유연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오늘 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군사도발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측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중지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대피한 주민과 우리 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인명 피해가 없도록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즉각적으로 국가안전보장회(NSC)를 열어 상황을 정확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 이상의 추가적인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북한과의 모든 채널을 가동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단호한 대응과 함께 대화를 병행해 확전을 막는 리더십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한반도를 전쟁상태로 몰아가는 이런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정부와 군의 차분하고 합리적인 대응이 요청된다”며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증진을 위한 남북 간 대화의 끈을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장성급회담 등 대화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차분하고 단호한 대응과 함께 대화를 조화롭게 병행하는 정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강희주 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5-08-21 16:44:3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댓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국민은행 ELS상품 피해 눈물로 호소…“평생모은 돈 잃게 됐다”
  •  기사 이미지 류호정 의원, 등 문신 새기고 “타투업 합법화”촉구
  •  기사 이미지 소형아파트·오피스텔 각광…외대앞역 초역세권『이문스카이뷰』
문화체육관광부
최신뉴스+더보기
정책공감
국민신문고 수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