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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4일 “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이 새로운 정치의 출발”이라며 오는 4월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보다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만,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개헌이 더 절실하다”며 “오히려 개헌이야말로 경제 활성화의 필요조건이자, 민생안정의 충분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블랙홀’ 발언에 대해 “개헌 논의는 이미 성숙될 대로 성숙된 단계이고, 지난 10년간 개헌 연구는 충분히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는 ‘결단’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개헌을 통해 국가 운영 시스템이 전면 개선되는 ‘국정 화이트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지난 2012년 11월 6일 ‘집권 후 4년 중임제 등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개헌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하시지 않았느냐”며 “만약 이 공약을 지키기 어렵다면, 국민 앞에서 ‘개헌 포기’를 용기 있게 선언하시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방법을 '개헌'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지적하며 지금은 '경제 살리기에 국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맞받았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4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개헌론은 자칫 경제 살리기 동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어 신중을 기해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개헌을 위해 다음 총선에서 국민투표까지 거론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또한 박 대변인은 '모두가 경제 살리기에 공감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 해 뛰고 있다'며 '시의적절하지 않게 호루라기를 불며 개헌론 카드를 꺼내드는 것은 집중력만 흩뜨려 골을 넣을 수 없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번 임시국회는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며 '핵심에서 벗어난 '삼천포 국회'가 아니라 핵심에 집중한 '민생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정파'를 떠나 동지로서 모두 함께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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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04 20: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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