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정치에 끌어들이지 마라" 선 긋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도는 차기 대선후보론에 대해서 선 긋기에 나섰다. 자신을 국내 정치와 연계시키지 말라고 요구했다.
유엔 고위 관계자는 오는 2016년 말까지 임기가 2년 이상 남아 있는 반 총장이 측근의 정치권 접촉설에 이어 이른바 대망론까지 확산되는 것에 크게 당혹해했다고 전했다.
유엔 대변인실이 아닌 한국 대표부를 통해 성명을 낸 것도 국제사회의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은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반 총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반기문 총장의 향후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반 총장 측은 테러 위협, 에볼라 사태 등 동시다발적 국제 이슈 해결에 반 총장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신국 국내 정치 관련 보도가 계속되는 경우, 유엔 회원국들과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불필요한 의문이 제기됨으로써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반 총장은 불편부당한 위치에서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유엔 사무총장을 자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국내 정치 문제에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반 총장은 지난 8년간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신우일신하는 자세로 유엔 사무총장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11-05 23:38:0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댓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국민은행 ELS상품 피해 눈물로 호소…“평생모은 돈 잃게 됐다”
  •  기사 이미지 류호정 의원, 등 문신 새기고 “타투업 합법화”촉구
  •  기사 이미지 소형아파트·오피스텔 각광…외대앞역 초역세권『이문스카이뷰』
문화체육관광부
최신뉴스+더보기
정책공감
국민신문고 수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