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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거물급 경쟁 ‘후끈’ - 김문수, 서울 동작을… 손학규, 수원병 출마 주목
  • 기사등록 2014-07-01 1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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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나경원, 김두관 수도권 지역공천 예상

여야가 7·30 재·보궐선거 15곳 중 전략공천지역에서 잠룡들 간 정명충돌이 예상된다.
여권 내 잠룡인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야권 내 잠룡인 손학규·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당 공천위는 서울 동작을과 경기 김포,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등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중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에 정치권의 관심이 높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전략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 의정부에서 무료 급식봉사로 4년간의 도정을 마무리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120일 전에 공직에서 사퇴하지 않으면 해당 지역에 출마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경기지역 출마가 아닌,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김 지사 측은 “그동안 쉼 없이 일했기 때문에 스스로 돌아보고 쇄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히면서 전당대회나 재보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 표명했다.
이밖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의 행보도 관심 대상이다.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수원병(팔달)과 김포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이곳은 인구 분포상 여당에 불리하지 않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또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 평택을은 전략공천이 아닌 국민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키로 한 가운데 임 전 의원은 후보군에서 배제시켰다.
반면 정장선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 공모 신청을 한 경기 평택을의 경우 새누리당은 국민참여경선 지역으로 결정하는 동시에 임태희 전 의원을 후보군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도농 복합지역이라는 평택 지역 정서를 검토했고 야당 후보와의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면서 "미래의 표 확장성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수원을의 경우 박흥식 현 당협위원장과 정미경 전 의원 간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공천에 탈락한 후 반발해 무소속 출마했다가 최근 재입당했다.
새정치연합도 텃밭인 호남은 경선, 취약지역은 단수공천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수도권 중 서울을 비롯해 수원 3곳은 전략공천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공천위 관계자는 “전략공천은 최고위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경선·단수공천 지역에 선정되지 않은 곳이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정면승부를 펼쳐야 할 수원병에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 고문이 수원병에서 정면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나머지 2곳에는 정치신인을 배치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수월을(권선)에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손 고문 측근인 이기우 전 의원,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이 일찌감치 후보로 등록했다. 수원정(영통)에는 김한길 대표 측 박광온 대변인과 당 내 여성인사들이 지원하는 백혜련 변호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 지도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정동영 상임고문은 서대문을이 재보선에서 빠지면서 서울 동작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이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하면서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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