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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새 국무총리 후보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한 것에 대해 여당은 "국가대개조에 적합한 인사"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극단적 보수성향의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후임 총리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지명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화합형 총리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문 후보자는 국민의 목소리에 가까운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며 문 후보자가 내각에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총리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문 총리 후보자에 대해 철저하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신임 국정원장에 이병기 주일 대사가 내정된 데 대해서는 정치권이 기대했던 대로 군 출신이 아닌 외교와 정보 업무에 능통한 인사로 국정원 본연의 임무 수행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갖고 "(문 총리 내정자는) 복지 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 적대 등 그간의 언론 활동을 반추해보면 극단적 보수 성향으로 국민화합과 통합이라는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으며 세월호 참사와 완전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데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충청 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총리 자리 하나로 만회하려는 임기응변식 인사"라며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닌, 51%만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을 위한 인사"라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개혁을 바라는 국민 바람과 정반대의 결과로 나온 것"이라며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인사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신임 문 총리 내정자와 이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번 인선에 대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7·30 재보선을 앞두고 국회에서 여야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사청문회에서도 양측의 격돌이 예상된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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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0 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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