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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여야는 4일 6·4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3월말까지 신당을 창당해 17개 광역 시·도 단체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1998년 2기 지방선거 이후 16년만에 '3자 구도'의 선거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방정부 심판'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정권견제'로 맞불을 놓았으며,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새정치'를 역설하는 등 각각 차별화된 프레임을 앞세워 선거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6·4지방선거는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의 4년간 실적을 평가하는 선거로,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아니다"면서 "그야말로 지방정부를 평가하고 심판하는 그런 차분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이틀 연속 지방정부 심판론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난달 2일 시무식에서 "6·4 지방선거는 2012년 대통령선거의 완결판"이라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집권 2년차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승리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견제론을 선거전략으로 제시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불통·독선 정권에 대한 견제론으로 가야 한다"면서 "큰 틀에서 정권견제를 한다는 입장이니까 그런 기조에서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새정치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정도로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정할 것"이라며 '심판', '견제', '평가' 등의 단어를 배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심판론은 기존 양강구도의 고정관념"이라면서 "우리는 '낡은정치 대 새정치'라고 생각하니까 낡은 정치를 대신하는 새정치를 강조하고, 주민의 실질적 삶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관전포인트는 새누리당이 야권 분열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지,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이 '야권연대'를 통해 대여견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안철수 신당이 이른바 안풍(安風·안철수신당)을 일으키며 '제3세력'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또 이날부터 시·도지사, 교육감 후보로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20일간의 선거 대장정에 돌입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전날인 5월14일까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예비후보자 제도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허용, 정치 신인에게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4년에 도입됐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한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등이 가능하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 등록기간인 5월15~16일 사이에 다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도 이 기간에 등록 절차를 밟으면 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다.
특히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된 이가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3월6일까지 해당 직을 사직해야 한다. 3월6일 전이라도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 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기준일은 5월13일이다. 거소투표 신고기간은 5월13~17일,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5월15~16일, 사전투표 기간은 5월30~31일, 투표일은 6월4일이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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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04 16: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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