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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공약 바로잡는 것이 용기” vs “朴대통령 약속 뒤엎고 있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둘러싼 새누리당과 민주당·새정치추진위원회의 대결 강도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여론몰이에 나선 반면 민주당과 새정추는 규탄대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해산 요구 등으로 이에 맞서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정당공천 유지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당 지도부와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 의원들이 위헌 가능성, 미검증 후보 난립 등 부작용을 이유로 공약 미이행의 불가피성을 강조해왔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면 위헌 소지가 있는데다 후보 난립으로 극심한 갈등이 우려되는 등 엄청난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공약을 했더라도 큰 부작용이 예상되면 대안을 찾고 국민께 솔직히 이해를 구하는 것이 책임정치"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20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여당을 거듭 압박했다. 전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국회 정개특위 해체 및 재구성을 주장하며 여당 압박에 가세하면서 '공약이행 촉구'에 대한 야권 공동 전선이 형성되는 양상이다.
김한길 대표는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을 깡그리 뒤엎고 있다"며 "정치개혁 대표 공약인 정당공천 폐지는 절대 되물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날 안 의원은 안 의원은 "공천폐지는 지난 18대 대선과정에서 유력 후보자들의 공통된 대국민 약속이었다"면서 "집권당이 된 새누리당의 입장번복은 스스로의 자기부정이고 정치 훼손"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하고자 오는 21일 부산에서 김 대표과 영남 지역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들이 참석하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준수 촉구대회'를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관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추 역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에 적극 가세하며 전선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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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20 17: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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