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주
강희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면서 현충탑 앞에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려운 정국과 국민에 대한 죄송함 등 만감이 교차해 묵념만으로 충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무릎이 꿇어졌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에 4·7 재보궐선거 참패 뒤 ‘박원순‧오거돈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대한 당 차원의 첫 공식 사과였으나 장소와 내용, 형식 모두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쏫아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현충원은 수많은 참전용사 호국선열들께 참배하는 곳인데 성범죄 사과를 왜 거기서 하냐", "현충원에서 왜 이 같은 쇼를 하나. 자유대한민국을 위해서 투쟁하셨던 선열들에 감사함을 표하시고 피해자분들께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하라. 그러려면 호소인 타령한 분들부터 탈당시켜라" 등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