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주 기자/ 앱마켓 수수료가 과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구글이 앱 수수료를 절반 가량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회가 구글을 타깃으로 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안을 발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 왔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구글코리아 측은 최근 과방위 위원들에게 "수수료 인하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사를 설득하고 있다"고 의견을 보내왔다.
구글은 과방위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사전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 이다.그러나 구글이 구체적인 인하 일시, 기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구글은 자사의 앱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입점한 콘텐트 앱들에게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강제하고 결제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앱 개발사들과 음악·동영상 앱 등의 요금 인상을 우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제히 비판 여론이 일었다. 국회도 '구글 갑질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구글코리아는 '본사가 애플처럼 중소사업자에 한해 수수료를 15%로 인하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의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