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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美, 北에 핵 갖지 말라 강요할 수 있나”강조 파문 - 野 "北 대변인이냐" ... 송“대안 필요 뜻 왜곡돼”해명
  • 기사등록 2020-12-14 2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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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주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은 5000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강조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 스타트 협정(전략무기제한협정)과 중거리 미사일 협정을 재개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NPT라고 알려진 핵확산 금지조약은 대표적인 불평등 조약”이라며 “자기들은 핵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남 보고 핵을 가지지 말라고 억압하면 어떻게 되겠냐”고 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을 핵 공격의 가상 대군으로 만들어 벙커버스터와 전술핵무기를 만들어서 작계 5025, 핵 선제공격 군사 연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북이 핵을 개발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또한 송 의원은 남북관계발전법과 관련해 "(북한의) 최고 존엄을 암살하는 음모에 대한 코미디 영화 DVD 10만개를 풍선에 넣어 북에 뿌렸다 생각해보라.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의 발언에 야당은 즉각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을 보내면 장사정포를 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발언은 귀를 의심케 한다”며 “도발 때마다 우리가 먼저 빌미를 제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북한의 대남도발행위에 우리 스스로가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대북전단금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필리버스터에 등장해 또다시 북측 대변인 같은 발언을 쏟아냈다"며 "잊을 만하면 혜성같이 주기적으로 돌아와 궤변을 쏟아내는 송 위원장의 편향된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송 의원은 "발언 취지는 NPT가 최소한 정당성을 가지려면 핵 보유국은 핵을 가지지 않은 나라에 대해서 핵으로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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