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주 기자】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개정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천을 결정하자 “정치는 명분이다.”라며 비난했다.
그는 “연대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인데, 아무 이의 제기 없이 당헌을 정해놓고 단 한 번도 실행하지 않고 저렇게 뒤집는 것은 너무 명분 없는 짓”이라며 “ 비례위성정당을 야당쪽에서 만드니깐 ‘아주 천벌 받을 짓'이라고 해놓고 ’천벌 받을 짓'을 했다”다고 지적했다.
또 유 전 국회사무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커밍아웃' 발언에 대해서도 “평검사가 조금 반발 했다고 장관이 그런 글을 올리는 것은 경박한 짓이다. 지금 국가 원수 중에 트위터를 좋아하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밖에 없지 않느냐. 책임 있는 사람들은 SNS를 중단했으면 한다”고 저격 했다.
이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3일 “우리 유인태 선배님께서 좀 독특하시다” 며 “노무현 대통령 때 정무수석을 하셨는데, 대통령 앞에서 회의하실 때도 졸고 주무시고 하시는 독특한 캐릭터로 알려져 있다”고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SNS로 어떤 메시지를 통해서 정치를 하는 중요한 소통 수단”이라며 “아마 유인태 의원님께서 좀 시대에, 시류에 뒤떨어진 말씀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