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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민주당 탈당…서울시장 출마하나 - 선거판도 '들썩'…야권 "만나볼 생각“
  • 기사등록 2020-10-21 20: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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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주 기자】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야권에서는 영입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편 가르기로 국민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며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 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문자 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에 야당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금 전 의원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한 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내부에는 합리적이고 훌륭한 지인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분들은 문제의식을 입 밖으로 내지 못한다"며 "금 전 의원을 응원한다"고 했다.
야권엔 서울시장 흥행 요소가 생겼다. 꼭 단일 후보가 아니라도 비판적 지지, 연대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할 것 이라고 보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 "오늘 탈당했는데 이른 얘기"라면서도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은 애써 탈당에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분위기였다. 이낙연 대표는 “아쉬운 일”이라며 “충고는 저희가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일단 떠나신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라고만 했다.
한 친문 성향의 재선 의원은 “큰 의미를 둘 일이 아니다”며 “금 전 의원이 당에서 큰 역할을 한 것도 아니고, 애초에 의미 있는 자산이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김남국 의원은 “자리와 이익을 좇아가는 철새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언행 불일치”라고 비판하는 등 소신 발언을 이어갔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기권했다가 당의 징계를 받았다. 4ㆍ15 총선에서는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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