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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만난'동교동계' 복당 다시 수면위…친문 강력 반발 - "문재인 반대한 '전과자들' 무슨 명분으로" "잊힌대로 사는 법 배우셔야"
  • 기사등록 2020-10-12 09: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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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주 기자】더불어민주당을 집단 탈당한 동교동계 인사들의 복당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동교동계 측은 이낙연 대표와 정대철 전 고문의 교류가 있으며 당내 분위기가 있으니 자문 등으로 조용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복당 의지를 밝혔다.
동교동계 핵심 인사는 “1차로 동교동계 전직 의원 등이 먼저 복당한 뒤 2차로 천천히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이 복당하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한다”며 “아직 복당 원서는 내지는 않았지만, 이 대표 임기 안에는 복당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동교동계 인사들의 복당설이 불거지자 여당 내 반발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전재수 의원은 "불과 몇 년도 지나지 않은 적대행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은 문제 삼지 않겠지만 잊혔으면 잊힌 대로 사는 법을 배우셔야 할 듯"이라며 "그동안 쏟아냈던 가혹하고도 참담한 말들을 어찌 감당할까. 참 보기가 거시기하다"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동교동계 중 대선 때 집단 탈당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거품 물고 저지하려던 반문재인 그룹이 있다"며 "민주당의 정권획득을 반대한 전과자들이 무슨 명분으로 다시 당에 들어오는가 추미애, 이해찬 당대표 시절 선거 때 불만을 품은 인사들은 복당을 철저히 불허했고 현 지도부도 이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동교동계 복당 불허”, “다시 입당하면 이번엔 정말 탈당할 것”, “대선 때까지 민주당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위협한 자들이 복귀한다면 대표 및 최고위원들의 퇴진을 요구하겠다”는 비판의 글이 올랐다.
이낙연 대표와 정대철 전 의원이 최근 만남을 갖고 대선 정국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교동계 복당 문제가 재점화되자 민주당이“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고 논란 종식에 나섰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1일 “ 동교동계 인사에 대한 복당 논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동교동계 인사들은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시 친문계와 갈등을 빚다가 집단 탈당, 옛 국민의당에 합류 했다.
지난 4월 21대 총선시에도 종로구에 출마한 이 대표를 지원하겠다며 복당 의사를 밝혔다가 당내 반발로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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