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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주 기자】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7일 열린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의Δ'대북송금 사건'으로 대표되는 친북 성향 Δ단국대 편입 과정에서 불거진 학력위조 의혹 Δ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Δ거짓해명 등을 집중공략 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 인선이 발표된 직후부터 북한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으로 북한에 돈을 보냈던 박 후보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인데 (북한과)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 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학력위조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하태경 의원은 "단국대에 확인한 것은 (박 후보자가) 단국대에 3학기 다녔다는 것인데 본인은 계속 4학기를 다녔다고 주장한다"며 "본인은 65년 2월에 편입했으나 휴교로 개강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는데, 단국대에 확인을 해보니 개강을 했다. 결론을 말하면 휴교와 개강은 상관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65년 3월 13일에 입학식을 했고, 박 후보자가 4월 15일에 군대를 가고, 이후 휴교를 하긴 했다. 4월 26일부터 정상수업이라고 돼 있다"며 "이 분은 어쨌든 4학기를 다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명조차도 너무 성의가 없다"고 말했다.
김근식 자문단장도 "박 후보자가 제출한 졸업증명서를 보면 입학연월이 1965년 9월 1일로 돼 있다"며 "스스로 1965년 1학기부터 다녔다고 주장했는데, 어떻게 졸업증명서에는 1965년 9월로 돼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사실은 조선대학교에 5학기 다녔다는 허위 서류로 편입했고, 1965년 9월부터 다녔기 때문에 3학기 만에 졸업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박 후보자가 5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차용 형태로 끌어다 썼다는 의혹도 검증 대상이다.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박 후보자에게 이 돈을 댔다고 알려진 한 업체 대표 A씨가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A씨는 박 후보자에게 지난 2015년 8월 5000만원을 빌려준 뒤 지금까지 이자와 원금을 돌려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50여년 전부터 알던 친한 친구 사이에 돈을 빌리고 갚는 것은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밖에 박 후보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했었다는 의혹, 배우 최모씨를 청부살인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의혹 등이 청문회에서 제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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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27 07: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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