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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4일 인천 송도에서 마침내 문을 열었다.
기획재정부는 GCF 사무국과 공동으로 4일 인천 송도 지타워(G-Tower)에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 주한 외교사절, 국내 주요인사 등 약400명이 참석했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오늘 출범식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등 세계 저명인사들과 주한 외교관 등 4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들은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논의하고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표명할 계획이다.
김용 총재는 “GCF 사무국을 유치하고 싶어하던 국가가 많았는데 한국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창의와 창조가 앞으로 나갈 길이라는 박 대통령의 말은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것으로, 한국 기업과 한국 학자, 일반 국민들 모두 이 기회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CF는 지난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UNFCCC에서 설립하기로 합의됐다. 한국은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진행된 총회에서 사무국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후 독일, 스위스, 멕시코 등 6개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지난해 4월 유치에 성공했다.
선진국은 2010∼2012년 300억달러의 단기재원을 조성하고,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의 장기재원을 조성하자고 합의했다. 장기재원의 상당 부분은 녹색기후기금을 통해 조달하고 집행하기로 했다.
GCF 사무국은 사업부서(적응·감축), 민간참여(PSF), 국가전략부서, 대외협력, 행정지원 부서 등 5개 부서로 구성된다. 이들 부서는 행정업무를 비롯해 기금활동 성과보고 준비, 이행기관과 특정 금융수단에 대한 계약 준비, 수탁기관과 협업, 모니터링과 평가 등 기금의 일상적인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9월 한국인 디자이너를 디자인 컨설턴트로 채용하는 등 한국인 고용도 시작했다. 지난달 행정 담당 컨설턴트를 뽑았으며, 이달 중에도 컨설턴트를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고용인원이 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사무국 운영비로 2019년까지 매년 1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 역시 사무집기 등 구입자금으로 140만달러를 지원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GCF 사무국 유치를 통해 연간 3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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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4 13: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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