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주 기자】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은 15일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이러한 현실을 보며 비소를 머금지 않을까"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자유를 위해 싸운 6·25 전쟁 영웅이자 한국 최초 4성 장군을 어떻게 예우하는지 궁금했다"며 "나라의 자유를 지켜낸 영웅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모자라 그가 지켜낸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장군을 친일파라고 폄훼하더니 `우리 민족을 향해 총을 쏜 사람이 어떻게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한다"며 "지난 5일 동안 벌어지고 있는 행태들을 보면 안타깝다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북한 김 위원장은 '6·25 전쟁영웅' 이을설이 사망했을 때 국장으로 치르면서 영구를 장갑차에 실어 평양시를 돌게 하고 김 위원장이 직접 안장터 까지 따라갔다."고 비교 언급했다.
그는 "백선엽 장군에 대한 폄훼 분위기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노병들이 자긍심을 잃어가고 있다"며 "우리 군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