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용 기자】정세균 국무총리와 김부겸 전 의원이 4일 이낙연 ‘독주’견제하면서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동맹설에 대해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차기 대선 도전을 염두에 둔 정 총리 측이 ‘이낙연 대세론’을 견제하기 위해 당 대표 경선에서 김 전 의원을 측면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퍼졌다.
정 총리와 김 전 의원의 ‘동맹설’은 정 총리가 지난 1일 김 전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일부 낙선자들과 총리 공관에서 만찬 자리를 가지면서 더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내 세력 기반이 튼튼한 정 총리가 이낙연 의원의 독주를 막기 위해 전당대회에서 김 전 의원을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것이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며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 행보나 하는 걸로 비쳐지고 있다”고 했다.
또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고 했다.
김 전 의원도근 정 총리와의 식사자리와 관련해 “제 개인의 거취를 꺼내 운운할 자리가 아니었다”며 “당대표 선거 관련 대화를 꺼냈다는 얘기도 사실이 아니고, 아예 그런 별도의 자리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