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은 26일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당선인들과 합동회의를 열고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선언했다.지난 2월5일 창당한 미래한국당은 92일 만에 공식적으로 활동을 마감한다.
양당이 대등한 위치에서 합당을 협의했지만, 법적으로는 통합당에 미래한국당이 합쳐지는 '흡수 통합'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양당 수임기구 대표자들은 오는 29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합당 승인을 받기로 했다.
통합당이 오는 2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을 의결하고, 양당 합당 수임기관이 당명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사항을 최종 결정하면 합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수임기관에는 염동열 사무총장과 최승재 당선인이 참여하기로 했다.
수임기구 회의록 제출을 비롯한 실무 작업이 지연되더라도, 합당 시점은 6월 초를 넘기지 않기로 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당을 함으로써 국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새 당명은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결정권을 넘기기로 했다. 통합당 지역구 당선인 84명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19명이 합쳐지면서, 총 의석수는 103석이 된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