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김태흠 의원 원내대표 경선 출마 철회로 미래통합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5선의 주호영· 4선의 권영세 당선인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명수 의원은 6일 "당을 살리자는 순수한 뜻이었는데, 아직은 개인의 자리 때문에 경선에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는 당내 분위기가 있었다"며 경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
김태흠 의원도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 3선이 된 김 의원은 지난 3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영남권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삼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수 의원도 초선 정책위의장을 영입하는 '파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오는 8일 당선자 총회에서 5시간가량 '마라톤 토론'을 거쳐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오전 10시에 토론을 시작해 오후 3시쯤 표결을 시작할 예정이다.
통상 원내대표 경선은 정견발표와 표결까지 2시간 내외로 마무리되지만, 후보자 자질을 깊이 있게 검증해야 한다는 초선 당선인 요구에 따라 오전부터 토론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