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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은 분석 빗나갔지만…북한 문제 자유로운 토론 이뤄져야"
  • 기사등록 2020-05-03 08: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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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재 소식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결과적으로 제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탈북자 출신의 태 당선자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20일만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나자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는 '최고 기밀사항'이란 사실이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저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은 외무상 등 북한 최고위급도 정확히 알 수 없는'최고 기밀사항'이므로 외부에서 정확한 상황을 진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크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태 당선자는 "김정은이 태양절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마저 하지 않고 그 이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북한 주민들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체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까지 가는 것을 보며 김정은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며 "결과적으로 저의 이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단 그는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오늘 공개된 사진 중 김 위원장의 뒤에 등장한 차량을 문제삼았다.
그는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저는 북한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더욱 힘을 쏟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태 당선자는 "앞으로도 김정은 신변이상을 비롯한 북한문제에 대해 다양한 견해와 분석이 오가고,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논의와 준비가 이루어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저는 북한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더욱 힘을 쏟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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