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2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구성안 여부를 의결 한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반발에도 김종인 비대위를 택했다.
그러나 일부 중진 의원은 "전국위를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전국위 개최 연기를 요청할 것"이라며 "또 임기가 명확하지 않은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5선 조경태 최고위원도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다.조 위원도 비대위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관리하는 성격에 머물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 등 3선 당선자들은 27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전국위 개최 연기와 관련한 논의한다.
하지만 전국위의 '비대위 의결'을 앞두고 당 내부에서는 절차상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김종인 비대위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목소리와 오히려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것을 '당권 다툼'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 그러면 김종인 아니고 다른 카드를 내세울 만큼 옵션이 많은 상태인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총선 민의는 수도권 참패와 중도권 이탈이다. 당이 환골탈태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라며 "김종인 비대위는 당헌·당규에 부합하고 총선 민의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 중진의원은 "청년세대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외풍을 차단해줄 수 있는 역할을 김 전 위원장이 누구보다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김종인 비대위 구성 여부는 28일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 표 대결로 결정 된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