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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옥중서신…“미래통합당 중심으로 힘 뭉쳐 달라” - 4.15 총선, 보수 대 진보 대격돌 시동
  • 기사등록 2020-03-04 21: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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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가 담긴 친필 편지를 내놨다.
보수우파 대 진보좌파의 양강 대결 구도를 더욱 명확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를 비판하며 보수 세력은 미래통합당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내용이었다.
자필 편지는 A4 용지 4쪽 분량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대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나라가 매우 어렵다.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는 국민을 위로했다. “국내 확진자가 수천 명이나 되고 30여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 악화는 나라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또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염려도 있었다”고 했다.
편지를 대독한 유 변호사는 낭독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종 의견 발표를 결정한 건 4일 오전 접견에서였다. 교도소 정식 절차를 받아 우편으로 받았다”고 했다.
한편 제윤경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통합당이 박 전 대통령 정당이고, 총선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것,국민의 탄핵 결정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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