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당 필리버스터 철회 보류…“예산안 처리 보고 결정” - '예산안'10일 본회의 처리, 다시 '안개속' ... 민주당 "어처구니 없다"
  • 기사등록 2019-12-09 20:56:00
기사수정

자유한국당이 여야 3당 사이의 필리버스터 철회 잠정 합의 안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여야 예산안 협상 결과에 따라 결론을 내겠다며 결정을 보류했다.
민주당은 "신임 원내대표의 첫 합의부터 이러면 앞으로 어떻게 신뢰를 갖고 논의하겠나"라고 반발했다.
한국당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9일) 오후 국회에서 첫 의원총회를 주재한 후 "예산안이 합의되면 다른 모든 것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예결위원장이기도 한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합의문 내용 전체가, 민주당과 우리 당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다는 전제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2시간여에 걸친 의총에서 필리버스터 철회를 두고 격론을 주고받은 결과, 여야 3당 예결위 간사 간 합의에 따라 필리버스터 철회 방침을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눈치다.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국당 의총에서 필리버스터 철회 결정을 보류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예산안의 합의 처리는 나머지 약속 이행의 전제 조건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내일 약속대로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199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예산안은 현재 간사 간 논의 중이니 합의안대로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여야 3당 교섭단체 예결위 간사협의체 논의 불발 시 기존의 '4+1 협의체' 논의대로 의사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늘 예정됐던 본회의 직전,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회동하고,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 등의 정기국회 내 상정을 보류하면, 한국당이 지난달 29일 상정된 본회의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의원총회의 동의를 거쳐 철회하자고 합의했다.강희주 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12-09 20:56:0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댓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국민은행 ELS상품 피해 눈물로 호소…“평생모은 돈 잃게 됐다”
  •  기사 이미지 류호정 의원, 등 문신 새기고 “타투업 합법화”촉구
  •  기사 이미지 소형아파트·오피스텔 각광…외대앞역 초역세권『이문스카이뷰』
문화체육관광부
최신뉴스+더보기
정책공감
국민신문고 수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